교육

강원대 의대 교수들 “의학교육 정상화 기뻐…과거 상처 반드시 치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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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3·4학년 개강일 맞춰 전원 수업 참석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단체 휴학에 돌입했던 의대생이 복귀를 결정하면서 11일 강원대 의대 본과 3·4학년 수업이 11일 개강한 가운데 의과대학 건물 입구에 학생들의 복귀를 환영하며 의학공동체 회복을 호소하기 위해 의대, 의전원 교수들이 작성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박승선기자

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건물 입구에 ‘사랑하는 강원대 의과대학·의전원 학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부착하고, 복귀한 의대생들을 환영하며 의학교육 정상화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교수들은 “이번 달부터라도 의학교육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겨울방학이 없는 빡빡한 학사일정이 예정돼 있지만,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수들은 “숨가쁘게 학사일정을 완주해야 할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외부 압력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게 되었던 과거의 상처를 덧나지 않게 잘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 간 집단 따돌림, 부당행위, 학습권 침해 등에 단호히 대응하고, 신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원대 의대는 현재 의대생을 대상으로 유선과 이메일을 통한 위기·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은 “여러분 모두는 우리 학교의 소중한 구성원이자 대한민국 의학교육의 미래”라며 “다시 하나 돼 화합된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 의대는 본과 3·4학년이 개강한 11일 이날 대상 학년이 ‘전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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