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는 올해 여름 밤낮으로 역대급 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1월1일부터 7월말까지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일수는 총 12.5일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2018년(13.1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가장 긴 폭염이 발생한 지역은 정선이었다. 정선에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3일까지 13일간 폭염이 이어졌다.
당일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일수도 올해 5.9일로 2024년(7.2일)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가장 긴 열대는 올해 7월20일부터 8월2일까지 강릉에서 14일간 열대야가 발생했다.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15일 질병관리청의 감시체계 운영 이후 이번달 10일까지 강원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41명으로 조사됐다. 춘천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릉 21명, 속초 18명, 원주·홍천 11명, 동해·태백·영월·양구 7명, 횡성·철원 5명, 평창 4명, 화천·양양 2명, 삼척·정선·인제·고성 1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