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릉 가뭄에 강원도 재난대책 2단계 격상…총력 대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 취약계층 물공급부터 농작물 피해 예방까지 전방위 조치…현장관리관도 파견

◇강원특별자치도는 31일 오후,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사태 선포에 따른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강릉시의 극심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31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여중협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 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사태 선포에 따른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도내 관계부서와 강원도교육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해 즉시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위한 물공급 대책,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 예방, 소상공인 지원, 리조트 등 대형 숙박시설 절수 요청, 학교 단축 수업과 급식 대책 검토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국 살수차 지원 요청과 민간 기부 및 자원봉사 등 민간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9월 1일부터 재난사태 해제 시까지 강릉시에 팀장급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날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9%로, 뚜렷한 강수 예보가 없어 2주 내 급수 및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여 부지사는 “생활용수 제한급수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며 “전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경제와 주민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