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아파트 제한급수 해제 시점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오후 3시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5.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16.5%였던 저수율이 이틀도 되지 않아 9%나 오른 것이다. 지난 16~18일 상시 116.5㎜, 구정 104.5㎜, 북강릉 104.1㎜ 등 강릉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닭목재 96㎜, 도마 93.5㎜, 성산 84.5㎜ 등 오봉저수지 인근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저수율이 빠르게 오르는 데 영향을 줬다.
저수율은 현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파트 제한급수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저수율은 강릉시가 계량기 50%를 잠그는 1차 제한급수 조치를 발표했던 지난달 19일(21.8%)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19~20일에도 영동지역에 최대 60㎜의 비가 예보돼 저수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강릉시도 아파트 제한급수 해제를 검토할 전망이다. 시는 19일 아파트 관계자들과 3차 간담회를 갖고 제한급수 해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한급수를 해제한 뒤 다시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해제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등 대수용가 제한급수를 실시한 이후 하루 물 공급량이 9만톤대에서 7만톤대로 떨어지는 등 절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가뭄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대한 물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한급수를 해제하더라도 최대한 절수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