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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고속도로서 유조차·화물차·승용차·버스 등 8대 연쇄 추돌…2명 숨지고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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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신녕IC 인근서 총 13대 교통사고…양방향 통제

◇17일 오전 3시 12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하고 있다. 2025.11.17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새벽시간대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기름을 싣고 주행하던 유조차와 화물차, 승용차 등이 연쇄 추돌하면서 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고 당시 일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진화됐지만 현장 수습에 시간이 걸리면서 주변 일대 양방향 통행이 3시간째 제한되고 있다.

경북경찰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2분께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63.7㎞ 지점)에서 1차선을 이용해 상주방향으로 달리던 26t 탱크로리 차량(벙커C유 2만4천ℓ 적재)이 2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25t 화물차량의 좌측 적재함을 추돌했다.

이후 14t 화물차가 사고 탱크로리 차량 뒷부분을 추돌하는 등 뒤따라오던 2.5t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 차량 8대가 추가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차량과 14t·2.5t 화물차 2대 등 차량 3대에서 불이 났다.

또 상주 방면 연쇄 추돌사고 발생 당시 사고 화물차 1대에 실려 있던 H빔 다량이 반대 방향인 영천 방면으로 떨어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탱크로리, 13t 화물차 등 3대가 옹벽, 가드레일 등을 충돌하는 사고가 뒤따랐다.

이날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및 충돌 사고로 현재까지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탱크로리 차량 등 사고 차량 3대에서 난 불은 오전 5시 40분께 모두 진화됐다.

현재 사고 수습 등을 이유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현장 인근 양방향 통행은 모두 통제 중이다.

이런 까닭에 동군위IC∼영천 방향(부산 방면) 5㎞ 구간, 부산에서 상주 방향 3.9㎞ 구간에서 3시간째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우회 조치 등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추돌사고를 낸 탱크로리 운전자가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탱크로리에 실린 화물은 벙커C유로 폭발 위험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부상자 수는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3시 12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하고 있다. 2025.11.17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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