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임기 중 마지막이 될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강원자치도가 사상 최초로 8조원대 본예산을 편성한 상황에서 도의회는 민생·미래전략사업 육성 분야 전반에 대한 예산의 '적재적소' 투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도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김진태 지사, 신경호 도교육감으로부터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는다. 이어 20~26일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예비 심사가 끝나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2월1~4일 강원도 예산, 12월8~10일 도교육청 예산에 대한 본심사를 한다.
앞선 지난 11일 도는 전년보다 5,672억원 증액된 8조3,731억을, 도교육청은 1,917억원 감액된 3조9,971억원을 각각 내년도 당초예산안으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도는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을 내년도 3대 예산 집중 투입 분야로 꼽기도 했다.
반도체·AI·바이오 등을 아우르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에는 4,558억원을 예고한 가운데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만 75억원대 예산이 편성됐다. 2025년도보다 16억원 가량 증액됐지만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가 클러스터 내 용지 분양 실패 등으로 수년 째 성과가 미비했다고 지적했던 만큼 세심한 심사가 전망된다. 또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투입 효과를 위해 민생 예산 증액 위주의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승순(국민의힘·강릉)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각 지역 현안에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편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세심한 심사로 내년도 강원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