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의 인기 스트리머 임선비·꾸티뉴 남매가 지난 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마치다젤비아의 경기를 찾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평소 양양 일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현재 강원FC 명예 홍보대사 역할도 함께 수행 중이다. 앞서 춘천 홈경기에서 ‘기부카페’를 열어 판매 수익과 온라인 후원금을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전달하는 등 선행 활동에도 참여해왔다.
각각 유튜브 구독자 60만명·22만명을 보유한 이들은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강원FC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며 애정의 시작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특히 최근 직관했던 경기들 가운데서는 지난 7월27일 울산전(2대2 무승부)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그날 경기장에서 맥주 마시면서 편하게 즐기고 있었는데, 홍철 선수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는 순간 분위기가 정말 폭발했다”며 “그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꾸티뉴는 축구 게임 ‘FC온라인’을 즐겨 하는 스트리머답게 강원FC에 대한 팬심을 색다르게 설명했다. 그는 “강원FC 스쿼드를 게임에서 맞춰보고 싶은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다”며 “게임 특성상 구현이 쉽지 않지만, 가능하면 재미로라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전반전 종료 후 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후반전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선비는 “추운 날씨에 선수들이 정말 고생하고 있다. 멘탈만 단단히 잡고 들어가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격려했고, 꾸티뉴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온다”며 힘을 보탰다.
명예 홍보대사로서 강원FC의 앞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임선비는 “강원FC가 올해 처음 국제무대(ACLE)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라며 “저희 남매도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계속 응원할 것이다. 강원FC가 더 많은 팬들과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꾸티뉴도 “강원FC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아시아 무대에 나올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