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만의 감성과 깊이를 담은 독립영화들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CGV 압구정·청담씨네씨티 등서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강원독립영화협회 소속 감독들의 작품 8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으로 지역 영화의 창의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개막 이례 가장 많은 작품(1,805편)이 출품됐다.
영화제 기간 강원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강릉 산불 피해를 소재로 한 한원영 감독의 ‘울지않는 사자’와 폐광한 장성광업소 광부들의 삶을 담은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이슬이 온다’가 상영된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바라보며 만든 한솔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환상극장’과 접경지의 삶을 담은 이루리 감독의 ‘산행’은 지역의 내밀한 이야기를 영화의 문법으로 풀어낸다. 춘천을 배경으로 청소년기의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낸 윤오성 감독의 ‘소양강 소녀’도 짙은 감성을 전한다.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은 강원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과 최근 청룡영화상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이 각각 상영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전주국제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이윤지 감독의 ‘모모의 택배’도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