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착한 관광’에서 ‘구조적 상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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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관광·복지·ESG 결합한 ‘지역형 복합리조트’로의 전환 시도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략적 전환에 나섰다. 하이원리조트를 중심으로 탄광지대의 공간을 다시 읽고, 지역과의 연결 구조를 새로 짜며, ESG 경영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려는 행보다. 관건은 변화의 방향이다. 단순한 이미지 쇄신이나 이벤트 차원이 아닌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산림을 ‘길’로 만든 리조트= 이달 초 열린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에는 약 3,0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탄광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은 하이원리조트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산림관광’이라는 새 테마로 확장한 사례다. 특히 참가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구조는 지역 소비를 유도하며, 강원랜드가 구상하는 ‘착한 상생 로드맵’의 프로토타입을 구현했단. 단순한 코스 운영이 아니라, 지역 스토리텔링을 입힌 경험형 콘텐츠로의 진화도 기대된다.

◇‘정태영삼 김장나눔 어울림 한마당’에서 김장을 하고있는 봉사자들

◇상생, 구호 아닌 연결 구조로=‘정태영삼 김장나눔 어울림 한마당’은 지역 상생 의지를 상징하는 행사였다. 김장나눔 어울림 한마당에서 사용된 모든 김장 재료는 국내산이었며, 특히 정선과 인근 지역의 농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로 준비됐다. 이 행사에서 완성된 김치는 정선, 태백, 영월, 삼척지의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여기에 강원랜드 임직원이 직접 배달 봉사로 참여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식음영업장 '더 라운지' 에서는 지역 약재 등을 활용한 한방차를 선보인다.

◇ESG 경영 앞장…산림복지로 지역과 동행=강원랜드는 올 6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하이원리조트 방문 고객에게 산림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폐광지역 산림복지전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산림관광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이같은 친환경 경영과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는 폭넓은 상생 활동 등을 통해 공기업 ESG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공공기관형 복합리조트의 길= 이처럼 강원랜드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의 관계 맺기 방식에서 한 걸음 진화한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면, 관광을 넘어서 새로운 거버넌스의 장이 될 수 있다. 폐광의 어제를 기억하는 기업이, 내일의 지속가능성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원랜드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동행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이 기사는 강원랜드 지원으로 제작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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