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이신가요? 그렇다면 하진파파의 스페셜 메뉴를 드립니다."
노키드 존(No-Kid Zone) 카페가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린 아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카페가 있어 화제다.
원주 원일로에 있는 커피마노의 바리스타 김상범씨는 "아이는 어디나 방문해서 경험을 찾는 게 중요하다. 카페를 어지럽힐 것을 생각하기 보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더욱 소중하다"고 말했다.
하진이 아빠라는 의미인 '하진파파'로 불리는 김씨가 아이의 카페 방문을 환영하는 사연이 있다.
김씨는 "산부인과를 경영하신 아버지께서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셨기에 그 마음을 고스란히 이어받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과거 원주의 중심지인 원일로가 이제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아이들 손님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경영하는 커피마노는 평범한 동네 카페는 아니다. 대전커피쇼 로스팅대회에 출전해 전국 3위에 랭크된데 이어 2022년 ICER로스팅대회에서는 최종결선에 진출한 실력자다. 아시아 커피연맹 결선 입상에 이어 2023~2024년 연속 ACU 프리브루잉대회에 도 대표로 선발돼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까지 간 이력도 눈에 띈다.
커피 맛 좋기로 소문나면서 고객 발길도 끊이지 않는 편이다. 원일로를 지키는 김씨에게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장 반가운 손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