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담배꽁초 버렸는데 불이 났다. 출구가 막혀 탈출 못하고 있다”…조립식 주택서 2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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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대 남성이 숨졌다.

27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고흥군 동강면 한 마을 인근의 조립식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주택에 머물고 있던 20대 남성 A씨가 숨졌으며, 건물 내부는 모두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불이 나기 직전 직접 119에 신고한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신고 당시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났다. 출입구에 불이 붙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주택 내부는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진화에는 장비 11대와 소방인력 29명이 투입됐으며,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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