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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옷으로 겨울준비 마친 영랑호 산책로 가로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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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그래피티니팅’ 행사 개최
동해 피해 예방·겨울철 볼거리 더해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영랑호 일대에서 수목에 뜨개옷을 입히는 ‘그래피티니팅’ 행사를 개최했다.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영랑호 일대에서 수목에 뜨개옷을 입히는 ‘그래피티니팅’ 행사를 개최했다.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영랑호 일대에서 수목에 뜨개옷을 입히는 ‘그래피티니팅’ 행사를 개최했다.

【속초】속초시 영랑호 산책로 나무에 시민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따뜻한 뜨개옷이 입혀졌다.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영랑호 산책로 일대에서 동해 피해를 예방하고 겨울철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영랑호 수목 뜨개옷 입히기(그래피티니팅) 행사를 벌였다. 그래피티니팅(Graffiti Knitting)은 털실로 만든 덮개를 가로수나 공공시설물에 씌워 거리에 색감을 입히는 친환경 거리 예술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벚나무 등 수목 200여 그루에 색색의 털실 뜨개옷이 씌워졌다.

이병선 속초시장과 이명애 속초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해 겨울을 앞둔 수목보호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수목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수백벌의 뜨개옷을 직접 만들었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뜨개옷은 한파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고 해충의 잠복소 역할을 해 봄철 병해충 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래피티니팅(Graffiti Knitting)이라는 친환경 거리 예술과 결합해 영랑호 산책로를 겨울철에도 생동감 있는 산책 공간으로 바꿀 전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행사를 완성시킨 분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뜨개질을 이어온 지역 어르신들”이라며 “시민의 재능기부가 모여 영랑호가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난 만큼 시민 중심의 공원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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