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가을 한파에 난방기구 사용 증가…주택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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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철원에서 잇따라 화재…화목 보일러 원인 추정
가을 한파에 기온 하락하며 계절용기기 사용 늘어나

◇지난 11월29일 오후 7시36분께 평창군 미탄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A(61)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난방기구를 비롯한 전기 제품 사용이 늘어나며 그에 따른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깅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 오후 7시36분께 평창군 미탄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집주인 A(61)씨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7분께는 평창군 대화면의 한 상가 2층 주택에서도 화목 연통 과열이 원인으로 보이는 불이 나 주택 일부를 태우고 3시간30분만에 꺼졌다. 같은날 밤 10시47분께는 철원군 서면의 한 빌라에서도 화재로 라디에이터 1점과 집 별체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구 사용 등이 늘어나며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강원 일부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지며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11월 한달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43건이며 이중 건축·구조물 화재는 전체의 64.3%인 92건에 달했다. 또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난로, 열선, 화목보일러 등 계절용 기기가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화요인도 전기적요인이 36건에 달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11월 이후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기히터, 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건조한 날씨로 습도가 낮아지면서 작은 불씨도 쉽게 번진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면 초기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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