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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다 … 봄꽃으로 물든 의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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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춘천 호반마라톤 D-4

함기용 선생 보스턴대회 우승 기념

전국서 3,000여명 마니아 출사표

춘천 마라톤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봄꽃으로 물든 천혜의 절경, 춘천 의암호반을 달린다.”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의 대축제인 제11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춘천호반마라톤대회는 1950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함기용 선생의 세계 제패를 기념하는 대회로 20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출발한다.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춘천 의암호 주변 코스에서 열리는 춘천호반마라톤대회는 강원일보사와 춘천시가 함께 만들었으며 도육상경기연맹과 위즈런이 주관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몰려 이제는 명실공히 봄을 대표하는 '명품 마라톤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대회 당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봄맞이 마라톤 대축제를 앞둔 춘천도 마라톤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당일은 춘천 분지의 한 축인 삼악산에서 내려온 진달래와 개나리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만발해 마라토너들의 레이스를 반긴다.

의암호 주변과 북한강을 끼고 도는 풀코스 참가자들은 “봄의 절경을 감상하느라 힘든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풀코스인 42.195㎞와 하프코스, 10㎞, 5㎞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를 제외한 전 구간에 박우상의 신나는 달리기교실 소속 페이스메이커들이 함께 달려 참가자들은 개인적으로 기록단축 욕심을 부려볼 만하다. 풀코스 1, 2, 3위에게는 각각 40만원 30만원 20만원까지 상금이 주어지는 등 혼신의 역주를 펼친 마라토너들에게 상금은 경치 감상과 함께 덤으로 주어진다.

대회 골인지점에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이 자신이 속한 동호회원들 또는 가족 동료끼리 완주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골인 및 출발지점인 송암스포츠타운 입구에 있는 '살아 있는 전설' 함기용 선생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춘천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를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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