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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사이먼 든든한 정통 빅맨…앤서니 리처드슨 폭발적인 외곽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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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알짜용병' 2인방 드래프트 선발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사진공동취재단

과거 안양KGC서 뛰었던 사이먼

평균 20.2득점·9리바운드 맹활약

리처드슨 오리온스 등서 실력 검증

최하위 수모 잊고 명가 부활 기대

'농구 명가' 원주 동부가 전력이 검증된 외국인 용병을 선발,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했다.

동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데이비드 사이먼(32·204.2㎝)을 지명했다.

사이먼은 2010~2011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친숙한 선수다. 그는 당시 정규리그 43경기에 나와 평균 20.2점, 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지난 4월 정식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영만 감독은 골 밑 강화와 득점력을 인정받은 사이먼을 투입,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잊고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동부는 이어 2라운드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31·201.1㎝)을 뽑았다. 포워드인 리처드슨 역시 2013 시즌 부산 KT 소닉붐에서 뛰다 12월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 낯이 익다.

앞서 삼성은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27·206㎝)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에 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한 5개 구단이 형식상으로 1∼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돼 있어 삼성은 6순위에 해당하지만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명권을 가장 먼저 행사해 사실상의 1순위로 볼 수 있다. 라이온스는 파워포워드로 2009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나왔으나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이 밖에 고양 오리온스는 찰스 가르시아(26·203.7㎝)를 선발했다. 파워포워드인 그는 D-리그에서 주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스페인 바레인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또 부산 KT가 마커스 루이스(28·197.9㎝),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28·198.3㎝)를 각각 지명했다.

한편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한 리오 라이온스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라이온스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며 “드리블과 골 밑, 외곽을 두루 소화할 수 있고 스피드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뛰기는 했지만 왔다갔다 하면서 그냥 시간만 보낸 경우가 있었다”며 “한국에 좋은 지도자도 많다고 들었고 내 플레이에 맞는 리그라고 생각해 KBL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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