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승리보다 값진 도전 … 참가 선수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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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

2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 원주시와 성남시 농구경기에서 원주시 정준영(왼쪽) 선수가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각 종목 3위까지는 메달 수여

나머지 선수에게는 리본 선물

경쟁보다 참가 의미 축제의 장

오늘 횡성에서 폐회식 열려

'아름다운 동행, 더불어 사는 세상!'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의 국내 대회인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가 20일 원주와 횡성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주최와 강원스페셜올림픽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만 8세 이상 지적·자폐성 장애인 선수 1,700여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원주에서는 수영 탁구 농구 역도 보체 등 5개 종목이 치러지며, 횡성에서는 육상 축구 배구 배드민턴 골프가, 강릉에서는 롤러스케이트가 열린다.

각 종목에서 1, 2, 3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금 은 동메달이 주어지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리본을 준다.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는 경쟁보다 참가에 의미를 두며 지적장애인 선수는 물론 그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진다.

횡성군에서는 대회가 막을 내리는 21일까지 실내체육관에서 참가 선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통합스포츠 프로그램인 유니파이드 행사도 연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참가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도전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와 희망찬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통해 대한민국 지적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1일 오후 5시15분 횡성문화센터에서 참가선수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마감한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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