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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권전사 조철호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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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7㎏초과급 짜릿한 승리

해당 체급 한국이 28년째 독식

정구 혼합복식서도 금메달 추가

강원전사 조철호(삼성에스원·강원체고 졸업)가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철호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을 상대로 7대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남자 87㎏초과급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체급이다.

강릉 관동중을 졸업한 그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조철호의 금메달을 비롯해 한국은 태권도 경기 이틀째인 이날 열린 3체급에서 금메달을 거둬들이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첫 번째 결승에 나선 김소희(한국체대)는 최경량급인 여자 46㎏급 결승에서 대만의 린완딩을 10대4로 꺾고 우승, 우리나라 태권도 첫 금메달을 땄다.

김소희는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현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최강자다. 이어 같은 학교 선배인 이아름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6대4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범준(문경시청)-김애경(NH농협은행)은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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