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지친 도민에게 금빛 위로 부탁해”

광주유니버시아드 오늘 개막

강원전사, 종합3위 선봉장 나서

道 출신 유도 조구함·김민정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도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가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회 종합3위 선봉장에 나서는 강원 전사는 메르스와 가뭄에 지친 도민을 위해 금빛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주U대회는 약 150개국에서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치열한 열전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21개 전 종목에 선수 382명과 경기임원 97명, 본부임원 37명 등 총 516명의 선수단을 내보낸다. 도내에서도 도 소속 선수 23명과 임원 4명이 출전한다. 이와 함께 도내 프로 소속 선수 1명과 타 시·도에서 활약하는 도 출전 선수 20명이 육상·수영·축구·유도·사격·양궁 등 9개 종목에 출전, 입상을 노린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도 강원전사다. 4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종목에서 춘천출신 조구함(수원시청)과 김민정(동해시청)이 나란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100㎏ 이하급에 출전하는 조구함은 2013년 러시아 카잔U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미 세계 정상임을 입증했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하는 김민정(동해시청)도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정은 올해 아시안선수권에서도 2위를 차지,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곽동원(하이원·남자 90㎏)과 신철원고 출신 김원진(양주시청·남자 60㎏) 역시 유도에서 금메달을 향한 진군을 이어간다.

육상에서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박봉고가 400m 종목에 출전한다. 양궁에서는 하이트진로 설다영과 김윤희가 컴파운드에, 강원체고 출신 이승윤(코오롱)이 리커브에 각각 출전해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를 비롯해 양궁 기보배(광주시청), 체조 양학선(수원시청),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 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각 종목의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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