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 출신 조구함 첫 金 깨물어… 한국 기분 좋은 출발

유도·양궁서 대거 메달 … 다이빙 강원도청 김진용·손태랑 銅

테니스 정현 32강 안착 … 체조 양학선 부상으로 남은 경기 불참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 순위 종합 3위 탈환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회 2일 차인 5일 유도에서는 남자 90㎏급에 출전한 곽동한(23·하이원)과 81㎏급 왕기춘(27)이 각각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70㎏급에 출전한 김성연(24)과 63㎏급 박지연도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 4일 춘천 출신 조구함(23·수원시청)은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100㎏급 결승전에서 클레멍 델베르트(프랑스)에게 지도승을 거둬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여자 78㎏이상급에 출전한 김민정(27·동해시청)은 결승에서 아사히나 사라(일본)에게 통한의 한판 패를 당해 은메달을 땄고, 여자 78㎏급에서는 박유진(22·용인대)이 동메달을 보탰다.

양궁에서는 5일 남자 컴파운드에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다. 김종호(21·중원대)와 김태윤(22·현대제철)이 나란히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27·광주시청)은 지난 4일 여자부 70m 예선전에서 720점 만점에 686점을 쏘며 종전 세계신기록 682점을 갱신했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송종훈(22·한국체대)이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다닐렌토를 15대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빙에서는 5일 강원도청 김진용(26)과 손태랑(28)이 다이빙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81.42점을 따내 동메달을 차지했다. 4일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시상대에 한국 선수가 섰다.

테니스에서는 톱시드를 받은 정현(19·상지대)이 5일 광주진월국제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헴멜러(스위스)를 2대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한국 체조 간판스타 양학선(23·수원시청)은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의 출전을 포기했다. 단체전에서는 여자축구가 대만을 1대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둬 8강 진출이 확정됐으나 남자배구는 아르헨티나에 0대3으로 패해 8강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편, 대회 3일째인 6일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유도와 사격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야구 한일전도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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