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난에 업종전환 '바람' … 리모델링 후 상가 임대사업 나서
【束草】속초지역 시내 대형숙박업소들이 영업난으로 숙박업을 포기하고 업종전환을 통해 사무실과 상가 임대에 나서고 있다.
숙박업협회 속초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시내 130여개 숙박업소의 객실가동률이 20%대에 머물러 30여개의 여인숙이 문을 닫은데 이어 최근 영업난으로 대형 모텔들의 업종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중반 지상 5층 27개 객실규모로 숙박업을 시작한 동명동 S모텔의 경우 2004년부터 이용객이 거의 없자 지난해 10월부터 여관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현재 상가와 사무실 임대에 나서고 있다.
또 교동의 N여관도 30여년간의 숙박업을 접고 지난해 6월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올해부터 상가와 사무실 임대에 나서고 있으나 속초지역에 빈상가가 많아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시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시내 숙박업소들의 객실가동률이 평균 20~30%대로 떨어지는 운영난으로 업주들이 숙박업을 포기하고 매매를 희망해도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할 수 없이 업종전환을 통해 임대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시지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경기침체로 1주일에 평균 3~4일은 손님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4~5개 대형 모텔이 추가로 임대사업 쪽으로 업종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高明辰기자·mj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