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클린지선]삼척, 외지상인에 장터 뺏겼다

 -삼척 5일장 외지인 몰려… 지역 상권 보호책 지선 쟁점 부상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가지 상가들이 지역 상권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상가들에 따르면 시장 및 도·시의원 등 모든 후보자들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경제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지역상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삼척 시가지인 남양동과 성내동 일대에 2일과 7일자 마다 5일장이 열리고 있으나, 정작 지역상인들 보다는 외지 상인들이 인도를 차지해 영업에 나서면서 교통장애 등 각종 불편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5일장 마다 국민은행 옆 골목에서 부터 삼척의료원 앞 구간 시가지 상권의 중심부인 인도에는 외지상인들이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면서 기존 지역 상가들의 간판을 가리거나 시민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5일장 마다 인도를 차지하기 위해 외지 상인들간에 300만원~500만원대에 이르는 자릿세가 흥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상가 관계자는 “일부 외지상인들은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지역 상가들에게 문을 열지 말라고 요구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판매는 뒷전이고 외지상인들에게 장터를 내주고 있는 현실인 만큼 상가들은 지역상권 보호책 마련을 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黃滿鎭기자·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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