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비사업 위한 추진위원회 공식 승인
가칭 춘천시 조양동·운교동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춘천시는 조양동·운교동 지역의 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문영기)를 공식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재개발을 위해 모두 3만7,000여평의 사업구역을 확정했으며 편입지 주민의 54%인 327명의 동의서를 제출해 '토지소유자 50%이상의 동의'라는 추진위 구성요건을 갖췄다.
재개발이 추진되는 조양동·운교동 지역은 명동 새명동 지하상가 등 시내 중심지 인근임에도 불구하고 진입도로가 협소하고 언덕으로 둘러싸여 주민들 사이에서 재개발 여론이 계속됐던 지역이다.
문영기 추진위원장은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추진위가 승인된만큼 재개발에 주저하던 많은 주민들이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주민 70%이상이 재개발에 동의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촉구하고 현재까지의 경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후속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주민공람과 의회의견 청취, 도 도시계획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 일대는 거주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재개발에 반대의사를 표시하거나 관망하고 있는 주민들도 많아 최종적으로 재개발이 성사될 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역내 한 상인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라 재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낼 것이다”고 했다. <池 煥기자·haj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