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원주 중심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속속 들어서
춘천과 원주권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춘천점 입점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 또다른 대형마트들이 속속 입점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메머드급 첨단 복합 테마공간'을 표방한 스포츠 센터 및 복합쇼핑몰 등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지역의 새로운 상권 탄생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지역의 경우, 온의동 종합운동장 부지를 인수한 롯데쇼핑(주)측이 매입한 1만7,000여평 중 4,000여평에 할인점(롯데마트·구 마그넷)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소매상 및 중·대형마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춘천점 개장으로 양분된 지역상권이 또다른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퇴계동 일원에 연면적 2만5,000평인 도내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이 오는 9월22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중앙로 지하상가 및 명동일대, 석사동 로데오거리 등 의류중심의 기존상권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퇴계·석사지구와 거두지구의 개발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 동서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 신경춘선 등 편리한 도로·교통접근성을 경쟁력으로 이미 상당한 상권이 형성돼 있는 이 일대가 투탑시티의 개장을 등에 업고 춘천지역 제2의 핵심상권으로 부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의 여파로 인구유입이 시작된 원주지역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마트 원주점을 필두로 원주원예농협 하나로마트와 원마트, GS슈퍼, 롯데슈퍼 등 중소마트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무실동 봉화산택지 바우하우스 백화점에 롯데마트가 입점을 서두르고 있고, (주)경동이 관설동 일대 4,000여평에 또다른 대형마트를 추진중에 있다.
더욱이 원주시 인구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경우 제2, 제3의 대형마트와 복합상가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여 원주지역 유통시장은 고객확보를 위한 치열한 격전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삼척과 태백지역도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도내 유통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홍경진기자·hongzin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