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기계공구상가 `흔들'

 -벽돌대신 단열재 시공 등 일부공사 부실 논란

 【원주】국·도비와 자비 등 수십억여원을 들여 신축중인 원주기계공구상가가 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원주시 우산동 기계공구상가 공사현장은 9월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나 미장처리가 안된 일부 건물 내벽에는 벽돌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단열재가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설계상에는 벽돌로 돼 있으나 공사 과정에서 자재가 단열재로 바뀌었다.

 건물 외벽 틈새 역시 벽돌대신 단열재가 곳곳에 박혀 있었으며 일부는 높낮이가 맞지 않아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장 공사까지 끝낸 또다른 건물의 경우 외벽에 벽돌을 따라 금이 간 곳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했다.

 이 때문에 건물에 입주 예정인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사가 날림공사를 하고 있다며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국비와 도비 시비 그리고 자부담까지 수십억여원을 들여 시공중인 건물이 날림으로 지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감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내벽과 외벽은 건물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시공 등을 통해 철저히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착공한 원주기계공구상가는 국도비 11억원을 비롯해 총 8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7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명우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