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업체, 13층 규모 건축물 건립 위한 교통평가보고서 제출
【강릉】'삼성 테스코 홈플러스까지 들어오나?'
최근 강릉시 옥천동 5거리 은행나무거리 윗블럭에 판매시설면적 6,194평 규모의 대형 건물 건립이 추진되자 건물 용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소재 G사는 강릉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의류, 잡화점 등이 밀집한 중앙동과 맞 붙은 옥천동 구 도심지 1,865평에 지하5층(주차장, 기계·전기실), 지상8층(지상1∼5층 판매시설, 6∼8층 영화관) 연면적 1만6,302평의 건축물 건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강릉시는 각 과와 경찰, 철도시설관리공단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강원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중에선 이 건물과 관련, 모종교재단에서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지은 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매장이 입점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경쟁력을 상실한 구도심 재개발 효과와 쇼핑 공간 및 낙후된 영화관 수준 향상, 이마트 1강 구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재래시장 상인들은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중·대형 매장 때문에 영세 상인들이 고사 직전인 마당에 이마트와 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 홈플러스까지 입점한다면 영세 상인들은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고 지역 경제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지 매입 등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판매시설의 용도에 대해 “할인 매장이 아닌 백화점급”이라고 언급,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판매시설이 할인매장이라면 영세 상인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 자명하지만 행정기관이 법적 하자가 없는 사안에 대해 제동을 걸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