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억원 투입… 관광객 유치 나서押
강원의 '야간 관광'이 디자인된다.
도는 '야간관광 25시 지역(Zone)'을 개설키로 하고 올해 총 1억원을 들여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야간관광 25시 지역은 열악한 도내 야간관광자원 확충을 위한 것으로 내년 7월까지 속초시에 시범 지역이 개설된다.
속초의 야간관광 25시 존(Zone)은 엑스포공원과 호수, 상가가 어우러져 야간관광객 유인에 유리한 청초호 주변에 조명시설과 휴식공간, 위락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도가 야간관광 25시 존을 개설키로 한 것은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당일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야간관광을 활성화시켜 이들을 머물수 있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홍기업 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야간관광 25시 존을 바탕으로 도내 야간관광을 공간적 효율성, 경관적 관점에서 디자인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연구기관이 최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야간관광을 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소비액이 주간 관광객보다 많은 등 야간관광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도내 야간관광상품은 대도시의 야경 정도에 불과하다.
싱가포르의 유명한 야간 볼거리 중 하나인 '부(富)의 분수(Fountain of Wealth)'의 경우 매일 밤 10시까지 최첨단의 조명과 디지털 사운드 등을 이용한 레이저 쇼로 전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설치된 '야간 사파리(Night Safari)' 등 앞서나가고 있는 싱가포르의 '야간관광 디자인'은 싱가포르 전체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호기자 hog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