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最古 신석기 문화재”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 7,500년전 조성된 주거지와 동물모양 토우(土偶=흙인형)가 발견됐다.
도내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예맥문화재연구원(대표:정연우)은 지난해 12월부터 양양 여운포-송전간 도로개설부지에 포함된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일원을 발굴 조사한 결과, 신석기시대 조기 및 전기에 속하는 주거지 5동과 중기의 주거지 1동, 야외 노지(화덕자리) 2기를 확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목탄 탄소연대 측정 결과, 이곳 5호 주거지는 기원전 5570~5480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현재까지 조사된 국내 주거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이곳에서는 또 곰과 같은 동물을 형상화한 토우도 출토됐다. 조사단은 이 역시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토된 예술품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신석기시대 문화층 하층부에서는 무문양토기와 함께 압날점열구획 주칠토기도 확인됐다.
예맥문화재연구원 고동순학예실장은 “토우 등의 유물은 넓게보면 선사시대 토템신앙까지 맞닿아있다”며 “문화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왕기기자·wank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