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동계 재도전 계기·대규모 개발 바람
【평창】평창군 대관령면 지역에 대규모 민자시설과 개발 계획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주춤하던 땅 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대관령면 일대는 지난 7월 이전까지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대감 속에 지가가 급 상승하며 몇년사이 평균 2∼3배까지 지가가 치솟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부동산 매매가 급감하며 침체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강원도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발표와 함께 대관령면 수하리를 비롯한 횡계리 일원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관광휴양시설 조성계획이 속속 발표되며 부동산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추진중인 알펜시아리조트 건설사업과 함께 한국 관광공사가 대관령 지역에 330여만㎡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대관령고원생태순응형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대관령 일원이 동북아 최대 고원휴양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평창군, 강릉시가 공동으로 7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부담하는 메머드급 대관령지구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관령면 수하리 일원 41만여㎡에는 숙박시설과 상가,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용평 파라디지아 조성사업이, 횡계리 일원에는 힐링파크 콘도와 라마다 플라자 조성사업이 각각 추진되며 2종지구단위계획을 추진중이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겨냥해 대관령면을 대상으로 고원 눈마을 조성계획과 올림픽타운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등 대관령면 전체가 알프스와 같은 국제적 관광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 호재 속에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급상승했던 지가의 거품이 빠지는 현재 시점을 투자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모(45·부동산업·평창군대관령면)씨는 “침체일로를 겪던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찾아가는 것 같다”며 “지가에 거품이 형성된 지역보다는 장래 개발가치를 따져 투자지역을 물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석기자 ston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