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되찾은 오색 관광경기 불씨

한계령도로 복구공사 연말 완공...내년부터 휴양시설 본격 조성

10여년째 침체를 겪고 있는 오색관광지 등 남설악권 관광경기가 내년 봄 부터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 기본계획’ 보고회를 17일 열고 총 836억원이 투입될 오색관광지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

또 오색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위한 설악산국립공원계획 변경 계획을 환경부 등과 협의한 결과 계획변경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내년 봄 부터는 상가 리모델링과 산림욕장과 실버문화센터, 숲소리체험장 조성 등의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해 수해때 피해를 입어 문을 닫은 구 오색그린야드호텔도 새 사업자인 서울시니어스(주)가 인수한 후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는 본관 객실과 부대시설은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도44호선 한계령도로 수해복구공사도 올 연말이면 공사가 끝나 내년부터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훨씬 쉬워진다.

또 오색집단시설지구 수해복구공사도 103억원이 투입돼 현재 오수처리시설을 제외한 모든 공사가 끝난 상태이며 오색약수도 지난 해 수해 이후 오히려 용출량이 늘어났다.

홍천∼인제∼오색으로 이어지는 국도44호선도 지난 해 말 4차선확포장 공사가 끝나 한계령도로 복구공사가 끝나면 접근성이 수해 발생 이전 보다 크게 향상된다.

오색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은 2010년까지 공원계획변경과 공공시설 환경개선 사업이 끝난뒤 2015년까지는 상가리모델링, 생태체험시설, 관광휴양시설 건립 등의 사업이 마무리된다.

오색지역의 숙원사업인 대청봉케이블카 설치는 2020년까지 계획돼 있으나 유력 대선 후보들이 이 사업 조기 추진을 공약으로 삼은 상태여서 케이블카 설치 시기가 훨씬 앞당겨 질 수도 있다.

이상호 도 관광개발과장은 “오색관광지는 동해안 관광객을 양양과 인제 등으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는 남설악지역의 관광요충지”라며 “탄산온천과 탄산약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의 장점을 살려 가족단위로 장기간 머물 수 있는 휴양지로 조성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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