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정선 지역상권 양극화 심각

하이원스키장 개장 후 고한·사북 ‘북적’ 정선읍 ‘한산’ 대조

【정선】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개장한 이후 정선지역 상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한·사북읍은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개장한 이후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주말은 1만여명 이상의 스키어가 몰려 숙박 및 음식업소 상가 등이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상경기가 살아나면서 스키렌털숍 음식점 등도 하루가 멀다하고 속속 생겨나고 있다.

내년 초부터는 4,000억원대에 달하는 하이원 콘도 및 호텔 등의 증측공사가 시작돼 고한·사북에만 1,000여명 이상의 공사인부들이 새로 몰려들 것으로 보여 호황은 연중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정선읍 상가는 주말이면 폐업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식당 등 상가 10% 가까이는 문을 아예 열지 않거나 연 업소도 손님 구경하기가 거의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처럼 정선읍의 상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외지 관광객의 유입이 거의 없는데다 주민들 상당수가 강릉 원주 등으로 쇼핑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스키장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하이원스키장이 개장된 이후 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한·사북에서 정선읍 간 교통사정도 워낙 열악해 스키장 관광객을 정선읍으로 유인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광희기자 kh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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