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5일 오후 8시 고별전을 마지막으로 춘천 동서백화점이 문을 닫는다.
토착 기업인 동서종합건설은 지난 2003년 4월 미도파 백화점을 인수, 같은 해 8월 새 단장을 통해 개장했지만 4년6개월여만에 유통업의 꿈을 접게 됐다.
동서백화점은 지난달 7일 (주)농심 계열의 메가마트와 전격적인 매각 합의에 따라 5일까지 영업을 한 뒤 오는 20일까지 백화점내 모든 상가와 시설물을 철수해야 한다.
홍순희 동서백화점대표는 “지난 4년여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 경제에 마지막으로 기여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메가마트는 춘천 동서백화점의 리뉴얼 형태를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대형유통매장형태 보다 현재 동서백화점과 유사한 형태로 할인점과 아웃렛, 홈패션 전문점 등이 들어선다는 윤곽만 있을뿐 세부적인 사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