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상인들과 합의 … 간이무대 설치 등 28년 만에 리모델링
【원주】원주시 일산동 지하상가가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재임대를 요구하며 반발해오던 상가 상인들과 시가 합의해 본격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11일자로 지하상가 점포 3곳이 모두 반환됨에 따라 조만간 상가 건물 등을 철거해 문화광장과 만남의 광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시설 보강대책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리모델링 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414㎡ 면적에 조성되는 문화광장은 원일프라자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공연할 수 있는 간이무대를 비롯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광장은 (주)롯데건설이 원일프라자와 함께 공사를 실시하며 오는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왔지만 원만하게 해결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원일프라자와 함께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고 시민 편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8월21일 준공된 원주 지하상가는 준공 당시 (합)원지가 25년간 무상으로 이용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었지만 상인들이 재임대를 요구하며 2년여 동안 반발해 왔다.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