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편의점 급증 상권 재편

1년 새 51개 새로 생겨 … 소규모 점포 침체

도내에 들어서는 편의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마을단위의 소규모 상권이 재편되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가 5일 발표한 ‘편의점 운영동향 2008’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에는 409개의 점포가 운영중으로 2006년(358개)보다 51개 점포가 신규 출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4.24%의 성장률로 전국 점포수(1만1,056개) 성장 규모 11.4%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특히 군 단위 지역의 점포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제군의 경우 2005년 1개에 불과하던 점포가 2007년에는 8개로 2년 사이 7개가 늘었으며, 고성군도 2005년 7개에서 2007년 13개로 늘었다.

정선군과 횡성군 역시 2006년보다 각각 3개씩 점포가 늘어 11개와 6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춘천과 원주지역 편의점의 수는 2006년보다 각각 6개, 9개 늘어 92개 점포가 운영중이며 강릉 51개, 동해 28개, 속초 27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편의점의 증가는 해당 지역 영세상인과 ‘소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하는 상권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동네 슈퍼의 주요 고객이던 40∼50대 이상의 연령층이 2006년과 비교해 10% 이상이 대거 편의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점포 수에 따라 총매출액도 증가, 전국 편의점 시장의 총매출액은 2006년 4조9,624억원에서 지난해 5조5,613억원으로 12.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편의점 시장 규모가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 이용을 꺼리던 40∼50대의 방문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강원도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점포 수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차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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