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도립공원 주변에서 민자관광사업을 추진해 온 (주)가야랜드가 당초 사업계획을 대폭 변경해 펜션단지 신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주)태백가야랜드는 태백시 소도동 49-1번지 일대 5만7,845㎡ 일대에 375억여원을 들여 오는 10월 말까지 1차 사업으로 펜션 60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태백가야랜드는 사업성사에 따라 2차 사업으로 전문상가 및 민속카페, 민속신앙테마공원 조성에 이어 3차 사업으로 콘도 신축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가야랜드가 2002년부터 추진해 온 민자관광개발사업이 당초 계획인 종합온욕센터 및 숙박시설 신축사업에서 펜션 신축으로 사업계획이 축소 변경된 데다 장기간 소문만 무성하게 양산해 와 사업추진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 정모(46)씨는 “그동안 사업계획만 난무한 바람에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사라진 상태”라며 “일부 시민들은 사업계획을 부풀려 부동산 지가만 상승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최근 2차례 건축협의를 마친 상태로 외국산 목조건축물로 신축해 방화안전인증을 받느라 시간이 소요됐다”며 “시공업체까지 선정했고 내주 건축승인이 나면 곧바로 착공해 10월 말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태백가야랜드 관계자는 “개발에 따른 불리조항과 수익성 창출문제로 시간이 소요됐으나 기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강원랜드 2단계 사업 및 태백산 이용객 증가 등으로 사업추진 여건에 부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태백=황만진기자 hmj@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