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새영화]패기와 스릴이 뭉쳐 만든 ‘리얼액션’

이성한 감독 데뷔작 짝패·다찌마와리의 임준일·정우 주연 ‘스페어’

이번 주 도내 극장가는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쏟아져 나온 대작들의 흥행 파워에 눌려 신작 영화는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아직까지 상영관에는 다크나이트, 미이라3, 놈놈놈, 월E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상영관을 장악하고 있어 신작 영화는 고작해야 1개 상영관을 잡으면 운이 좋은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도내에서 개봉되는 신작영화는 ‘스페어’와 ‘썸머솔스티스’ 등 두편으로 대작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흥행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스페어’는 신인감독 이성한씨가 지난 2000년 한겨레영화학교 연출과정을 수료한 뒤 7년여의 준비 끝에 만든 선 굵은 액션영화다.

이 영화의 주연급 배우들은 주로 뚝방전설, 짝패, 다찌마와리 등 액션영화에 등장했던 조연급 배우 임준일, 정우, 김수현으로 고강도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강릉 출신 개그맨으로 춘천MBC ‘신나軍’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심원철이 연극인 하성광씨와 함께 추임새를 넣는 목소리로 등장한다.

또 가야금과 해금, 태평소 등 국악기를 이용한 구성진 풍물가락을 영화 전편에 사용하고 있으며 사물놀이의 리듬감을 이용해 영화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표현한 점이 마치 마당극을 보는 듯하다.

특히 ‘짝패’에서 색다른 카메라워크를 선보인 김영철 촬영감독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액션 장면을 리얼리티를 살려 표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썸머솔스티스(감독:다니엘 미릭)’는 자살한 쌍둥이 동생을 하지의식을 통해 불러낸 쌍둥이 언니가 겪는 공포를 화면 가득 담아낸다.

영화 제목은 우리의 하지(夏至)를 뜻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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