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 택시부광장∼대한생명 앞 662m구간 12월 완공
지중화·실개천·문화 전시공간 차별화된 친환경路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력 … 市 “시민 이해 협조 당부”
【강릉】강릉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품거리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성내동 택시부광장에서 대한생명앞까지 총 길이 662m 구간에 실개천과 바닥분수, 수중조명, 조각공원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10월 말까지 조성하고 마무리 공사는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지난 4월부터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전선 지중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8월 말에 거미줄처럼 엉켜 있던 전기 및 통신선로를 모두 지하에 매설했다.
또한 콘크리트 시설물 대신 황토블록과 가로화단 등 자연 친화적인 도심조경 기법을 도입해 차별화된 테마거리를 꾸며 나가고 있다.
특히 양방향 차도를 일방차도로 이미 변경했으며 보행자가 중심이 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가로경관은 물론 상가 간판을 체계적이고 아름답게 디자인하기로 했다.
구간별 테마거리로 택시부광장에서 효성빌딩까지 이어지는 실개천은 폭 40㎝ 길이 93m로 항시 물이 흐르며 이어서 바닥분수도 길이 18m로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실개천과 바닥분수 시설에 수중조명 2개소를 설치,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조각과 조형물을 설치하는 문화 예술 전시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중앙시장 일대 불법노점상 200개소를 성남길, 성남중길, 중앙시장 뒷길 등 중앙시장 이면도로를 활용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하수도 BTL사업과 전선지중화 사업과 연계해 토털디자인 개념으로 종합개선해 문화예술 명물거리를 조성,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회생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으로 디자인과 예술이 접목된 보행자 중심의 명품거리로 만들겠다”며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거리를 창조하는데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웅기자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