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강원혁신도시의 개발 컨셉을 치악산 풍경을 담은 비타민 시티(Vitamin City)로 정하고 새로운 미래형 도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원주시가 지난 21일 최종 확정 발표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분석한 결과 강원혁신도시 이전 예정인 대한광업진흥공사를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모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혁신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혁신도시 개발 컨셉
한국토지공사(사장:이종상)가 밝힌 강원혁신도시의 개발 컨셉은 치악산 풍경을 담은 비타민 시티로서 큰 틀은 ‘블루코리도’, ‘그린코리도’, ‘건강도로’ 등 3가지다.
단지내 중앙을 관통하는 입춘내천을 중심으로 소하천 형상을 최대한 보존하고 ‘블루코리도’라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인근 노천카페와 같은 상가들과 다양한 친수테라스 및 산책로, 수변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코리도’는 치악산국립공원과 연계되는 녹지축을 최대한 보존하고 생태통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자연환경과 도시가 함께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도로’는 혁신도시 전체를 순환하는 보행 또는 운동공간을 최대한 넓게 시설해 원주시의 건강도시 컨셉과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3가지 큰 틀은 혁신도시를 활기차고 건강한 비타민 시티를 조성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자연친화형 도시로 세워질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의 추진 경과와 계획
강원혁신도시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를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굵직한 공공기관 12개소가 이전해 올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보상에 착수한 강원혁신도시는 오는 11월18일자로 1∼3차 수용재결분에 대해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용재결이 끝나면 토지는 무상취득분을 제외한 전체 271만4,000㎡ 중 258만3,000㎡를 취득해 95%, 지장물은 94%의 실적을 달성하게 되는 셈.
현재까지 주민 이주 역시 전체 290여 가구 중 170여 가구 이전을 완료해 60%의 높은 이주율을 보이고 있다.
3개 공구 중 1공구 42만5,000㎡는 지난 3월 착공해 29일 현재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공구 148만1,000㎡는 11월 말께 발주가 예정된 만큼 올 연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고, 3공구 151만2,000㎡ 또한 내년 착공 계획으로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공동주택건설용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원혁신도시 조성용지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대효과
오는 2012년 혁신도시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원주시가 중점 추진하는 의료·건강도시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등 이전하는 공공기관과도 조화를 이루는 ‘웰빙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직접 유입되는 인구만 2만5,000여 명에 달하고, 관련 산업 입주로 인한 간접 유입 인구까지 합칠 경우 모두 10만여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강원혁신도시는 첨단산업과 교통물류, 교육·문화, 레포츠·휴양, 친환경 청정자원이 복합된 도시로 원주를 성장시켜 나갈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원주=김영석기자ston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