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주말 엔터]커피향 가득한 주말-강릉 안목 카페촌

동해안 절경 한눈에 여유 리필 커피 값도 저렴 전국에서 찾아

시원한 바다를 보며 마시는 그윽한 향의 커피 한 잔은 세상 누구에게나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아이템일 것이다.

그래서 강릉에서 커피전문점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대부분 바닷가 근처에 있다.

특히 안목은 커피로 인해 카페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한적한 바닷가였던 이곳이 카페촌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커피자판기 때문이였다.

당시 경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80년대 초부터 유리집, 윌 등 유명한 카페가 있는 까닭에 자판기 자릿세가 만만찮았던 것.

자판기 사업을 하던 사람들은 안목에 주목했고 한 집 건너 하나씩 자판기가 들어서면서 강릉사람들이 부담없이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길카페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렇게 성업한 길카페에 2002년 이후 ‘네스카페’ ‘모래 위에 쓰는 편지’ ‘엘빈’ 등 커피전문점들이 하나 둘 문을 열었고 지금은 30여개가 넘는 카페와 커피전문점이 성업중이다.

강릉에 온 사람들이 일부러 안목으로 커피를 마시러 갈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이유는 한 잔에 2,000원 안팎의 저렴한 커피 값과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 강릉지역에 커피바람을 불러일으킨 사람은 박이추씨와 테라로사 김용덕 사장 등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우리나라 커피 1세대로 꼽히는 박씨가 운영하는 카페 보헤미안은 영진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구정면 학산에서 커피공장 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대규모 커피공장을 만들어 커피의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

덕분에 천년 전통의 마을 학산이 커피의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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