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문제가 대량해고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두 명은 고용불안 등 스트레스로 사망한 것이고, 한 명은 자신의 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였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병이 도졌으며, 사망에 이르고, 얼마나 우울하였으면 번개탄으로 자살을 택하였을까?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적 자원이다. 모든 기술도 인적 자원에서 나온다. 생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적 자원이 기업의 부진으로 인해 소멸되고, 나아가 개인적으로 파멸되는 일이 오게 되는 것은 가장 잘못된 것이다. 경영의 가장 큰 목적과 책임이 부과되는 부분이다.
많은 사람은 경영이 유능한 경영진에 의해서만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참말이 아니다. 기업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생산에 참여하고, 그 생산물을 시장에 내어 놓고, 그래서 교환된 재화가 증가될 때 그 기업과 사회의 부가 증가하는 것이다. 생산은 제품과 서비스인데, 인적 자원에 의해서 효율이 올라가고, 부가가치가 증대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상태에서 인적자원은 활성화되는가? 이것을 찾기 위해 인간의 욕구를 발견하고, 이 욕구를 충족하게 한다면 효율적 생산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파악한 학자가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였다.
그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누었다. 첫 번째 단계가 생리적(Physiological)인 것인데 수면, 식욕, 건강, 자손 등의 동물적 욕구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안전(Safety)의 욕구로 수입의 안정, 위험으로부터의 안전, 건강 등이 이에 속한다. 세 번째로는 소속(Belonging)의 욕구로 어느 직장에서 일하는가?, 혹은 어느 사람들과 일하는가 등 소속의 개념이다. 네 번째는 인정(Esteem)의 욕구다. 칭찬받고 싶어하고, 주변에서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끝으로는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단계별 욕구의 초점은 앞선 단계사 충족돼야 다음 단계를 바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는 보편적인 안정과 소속의 욕구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해고는 바로 안전과 소속을 동시에 빼앗아버리는 무자비한 칼날이다. 이 해고라는 칼을 맞는다는 것은 욕구의 모든 사슬 충족의 기본적 단계를 앗아가는 잔인한 일이다. 해고의 아픔이란 아픔이 아니고 생명줄 그것이 끊기는 것이다.
다국적기업이 되어버린 쌍용차는 이번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중국이 자신들이 어려워지자 기술은 빼 가고 인적 자원은 버린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매우 어리석은 거래를한 것이다. 경영학은 이러한 어리석음을 방지하기 공부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제 경영 시대의 투자 피해는 천문학 적이 되기 때문에 국제금융 등 경영자나 사원이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 국제경영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이다.
인간이 직장을 잃으면 창의성을 상실한다고 한다. 인간 노동력의 기본은 창의성인 바, 창의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업무를 분담하고, 해고를 늦춤으로써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 창의성과 욕구의 사슬을 말살하는 해고,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한다.
해고 없이 노동력을 유지한 경제 단위는 그 회복 속도가 매우 빨랐던 반면, 해고가 계속됐던 정책은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였다. 따라서 경제 성장과 회복의 가장 큰 비타민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들은 해고를 조자룡 헌 칼 쓰듯 한다. 이것은 비극의 비극을 불러 올 것이다. 해고의 감행은 경제의 실패이다. 비정규직의 아픔도 사라져야 하며, 자랑스럽고, 안정된 직장이 보장될 때 사회가 안정되고 성장한다는 가장 중요한 기본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아, 해고 없는 세상에 살고프다.
정기성 강릉원주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