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백]태백국민체육센터 운영비 확충 부담

연간 운영비 12억~13억원 지출 추정 … 자체수입 적어 '돈 먹는 하마 되나' 우려

【태백】태백국민체육센터가 29일 기공식을 갖는 가운데 태백시가 연간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운영비 확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국민체육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8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60억원 등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청솔아파트 앞 부지에 신축하며 최근 부지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1층에는 수영장(6레인), 2층에는 에어로빅장과 헬스장, 3층엔 핸드볼 경기 규격의 실내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서며 4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오는 2011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착공 원년인 올해는 이미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28억원 전액과 도비 6억원, 시비 10억원 등 44억원이 확보돼 센터 내 54개면과 시청 내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고 나면 연간 운영비가 12억~13억원 정도 지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수익사업이 마땅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는 이 때문에 센터 내 근린생활시설 등에 상가를 조성해 임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위탁운영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은 높은 임대료를 책정할 경우 시민들 부담만 커질 것으로 보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여건을 감안할 때 자체수입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사무실 임대사업 등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센터 기공식은 29일 오후4시30분 현장에서 열린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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