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新 강원기행] <65> 원주시 소초면 학곡1리

“치악산·매화산 등 큰 산 품다 보니 `한다리'라 불렸죠”

6개 자연부락 모여… 크다는 의미 ‘한’과 산 뜻하는 ‘달’ 합쳐져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국도 42호선 등 사통팔달 교통망 갖춰

청정학곡에서 수확한 농산물과 산나물로 추억의 향토요리를 직접 만들고 전통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마을.

학곡마을로 불리는 원주시 소초면 학곡1리는 다채로운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소문난 지역 대표 관광마을이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치악산 아래에 위치하며 남동쪽으로는 신선봉이라 불리는 매화산이 있다.

비로봉과 매화산 계곡수가 합쳐진 학곡저수지를 비롯 인근에 구룡사와 드림랜드, 옻칠기·한지공예관, 자연학습원, 파크밸리 등이 위치해 볼거리 또한 다양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과 국도 42호선 등 사방으로 원활한 교통도 관광 학곡마을을 유명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지역 대표 관광마을로 자리매김한 학곡마을의 일등공신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다.

농업과 음식숙박업이 주업인 140가구 500여명의 주민들은 2000년부터 쉼터와 꽃길, 돌탑, 장승거리 조성 등 마을 가꾸기에 힘을 모으며 새로운 농촌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학곡마을에 많은 토속적인 음식의 맛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에 착안, 오리농법과 유기질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농경지와 연계한 향토요리체험장을 만들어 2002년 원주시 향토요리체험마을이라는 테마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2005년 도 새농어촌건설운동우수마을과 강원친환경농업우수마을 종합평가에서 친환경농업 우수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중앙회강원지역본부 협동조직평가에서도 우수조직으로 선발됐으며 2006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2005년부터 농협CA투자신탁운용(주)과 '농촌사랑 자매결연'을 하고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등 농도 상생을 위한 상호 교류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과 생태탐방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생태관광 운영 협정'을 맺기도 했다.

학곡리에 전해지는 전통은 지금까지 대부분 몇 대에 걸쳐 마을에 사는 주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백교, 장대, 칠송, 토정, 토동 등 6개의 자연부락이 모인 학곡리는 예부터 크다는 의미의 '한'과 산을 뜻하는 '달'이 합쳐진 한다리라 불렸는데 매화산, 치악산 등 큰 산 아래 있는 마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에서 동남쪽 골짜기로 길게 이어지는 수레너미 고개는 강림과 통하는 옛길로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을 찾아 강림으로 갈 때 수레를 타고 넘었다고 전해진다.

또 마을 북쪽 산기슭에 있는 도요지 터는 예전부터 구룡사의 기와를 굽던 요지가 있었다는 말이 내려오는 곳으로 1985년 농지정리 과정에서 요지의 일부가 노출돼 현재도 많은 기왓조각과 가마 구조물이 발견되고 있다.

김만수 이장은 “다양한 즐길거리와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치악산 한우타운, 편안한 숙박시설 등 관광을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며 “서비스와 친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매달 도시민을 대상으로 우리의 향토요리를 보급하는 테마마을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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