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프로농구]원주동부, 선두 바짝 추격

2위 부산 KT·전주 KCC와 불과 한 경기차

오늘 하승진 빠진 KCC 잡고 연승행진 각오

'농구명가' 원주 동부가 2009~2010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 선두 경쟁을 향해 정조준했다.

2위 부산 KT, 전주 KCC(이상 30승13패)와 불과 한 경기차인 원주 동부는 9일 오후 7시 전주에서 KCC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날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린 뒤 11일 KT와 홈 경기마저 승리를 가져온다면 동부로서는 한동안 이어지던 남자프로농구 '선두권 3강' 체제를 뒤흔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된다.

지난 6일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승수를 쌓으며 최근 3연승을 거둔 동부의 분위기는 현재로서는 최고조다.

29승14패로 1위 울산 모비스(32승12패)에 승차 2.5경기차로 따라 붙은 동부는 이날 21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김주성이 건재하다. 여기에 이광재, 윤호영, 박지현 등 지원 사격도 든든해 내친김에 1위권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KCC와는 1승 뒤 3연패로 뒤지고 있지만 다섯번째 맞대결인 9일 경기는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CC의 골밑을 책임지던 하승진이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진 것이 동부로서는 호재로 작용한다.

이어 열리는 KT전의 경우 올시즌 3승1패로 동부가 앞서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번의 대결을 모두 이겨 분위기상 승리 쪽으로 무게감이 실린다.

승부와 함께 이번 두 경기는 감독 싸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 시즌 데뷔한 강동희 감독이 과거 동료였던 허재 KCC 감독, 그리고 전 동부 사령탑을 맡았던 전창진 KT 감독을 상대로 어떤 지략을 펼쳐보일지도 팬들이 경기를 통해 볼 수 있는 보너스로 꼽힌다.

김보경기자 b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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