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창간특집]장기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인터뷰

“원주 첨단산업 유치 최고 경쟁력 기대”

지난 6월 사업관리청으로 지정받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도내 SOC 사업 중 가장 큰 핵심사업이 될 제2영동고속도로를 하나의 자연 친화형 브랜드 사업으로 펼쳐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지난달 청장으로 부임한 장기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사진)을 만나 제2영동고속도로의 추진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알아봤다.

△신임 청장으로서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을 보는 관점은 어떻습니까

- 먼저 창간 63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현재의 영동고속도로는 교통정체가 극심해 수도권 시민 즉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큰 맘 먹고 찾아가는 지역으로 각인돼 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그러나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1시간 반 내지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다가옴으로써 그냥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대두될 것이며 제2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가 가장 혜택이 많은, 강원도를 위한 사업입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조성 후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 주말에 영동고속도로를 보면 상, 하행선 모두가 정체가 돼 이용객들을 힘들게 하는 불리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강원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원주의료산업 등 첨단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돼 비수도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입지여건이 될 것입니다.건설 후 직접적인 편익만 따져도 5조6,000억원에 이르며, 관광, 지역개발 등 간접 편익까지 합치면 엄청난 규모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어떤 점에 대해 중점을 두고 사업관리를 하실지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 까지 전문적인 사업관리를 시행해 공법과 공정, 공사비 등을 최신의 기법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건설과정에서 도로 생애 전주기를 대상으로 CO2 발생을 저감하는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관리할 것입니다.자연지형 보존을 위해 노선연장의 약 30%을 교량 터널로 계획하고 있습니다.특히 수려한 강원도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로가 건설되어 도로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주)제2영동고속도로 컨소시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초기의 민자사업과 달리 건설 후 운영 시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이 없는 최초의 순수 민간사업입니다.요즘 유류대, 철강재 등 건설자재의 폭등과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조달에 어려움 등이 일부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부를 포함한 민간시행자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어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제2영동고속도로가 광역경제권 30개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정부의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강원도민들께서도 적극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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