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설 명절 情 함께 나눠요”

 -원주밥상공동체 '150인의 멋진 설 큰 잔치'
 -독거노인 초청 장기자랑 등 외로움 달래 줘

 혼자서 외롭게 설 명절을 보내야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밥상공동체가 따뜻한 잔치를 마련해 늦겨울 추위를 녹였다.

 원주밥상공동체는 16일 무료급식소에서 '150인의 멋진 설 큰 잔치'를 열고 장기자랑과 덕담 릴레이, 제기차기 놀이 등을 개최해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로했다.

 찰팥밥, 쇠고기국, 샐러드, 호박떡 등으로 마련된 푸짐한 점심상에는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로하는 정성이 가득했다.

 밥상공동체는 이날 잔치 이후 귀가하는 노인들에게 이불과 가래떡 등을 설날 선물로 지급했다.

 특히 선물로 지급된 이불은 인기 드라마 주몽에서 대소왕자의 부인인 설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박탐희씨가 기증한 것. 박씨는 밥상공동체의 설 잔치를 위해 퀼트이불세트 100개를 기꺼이 보내왔다.

 명절을 앞두고 밥상공동체를 찾은 노인들은 모처럼에 양손에 가득 이불과 떡 등의 선물을 받아 들고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를 위해 농가주부모임원주시연합회와 현대자동차강원지역본부는 각각 가래떡 150인분씩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천엘림교육센터는 세수비누와 치약 등 생활필수품,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사는 호박떡 150인분을 준비했다.

 밥상공동체는 설날 당일인 18일과 19일 연휴에도 가족이 없어 오갈데 없는 독거노인과 노숙자 쪽방 생활자들을 위해 무료급식소를 운영한다.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목사는 “명절에 더욱 외로워지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마련하고 선물을 나누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각종 물품을 지원한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주=김미영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