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진항 등 테마별 해양관광자원 조성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흩어져 있는 강릉지역 12개의 항·포구가 '이야기가 있는 해양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강릉시는 4일 항·포구별 특성화 전략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갖고 북쪽끝 우암진항에서 남쪽끝 도직항까지 12개의 항·포구별 특성화 개발전략을 수립, 어업 위주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태의 어촌과 항·포구로 체계적으로 개발, 미래 해양관광자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구인 주문진항은 관광어항과 해양친수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다목적 광장을 만들고 수중 분수 및 오징어 조형물을 설치하는 한편 산책, 휴식, 체육공간 등을 조성키로 했다.
우암진(소돌)항에 대해서는 나룻배 이미지를 도입한 식재공간과 목재를 활용한 야외무대 등을 조성하며 사천진항은 마리나시설, 해상 이벤트 광장, 조형등대, 활어위판장 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해돋이 명소에 위치한 정동진항의 경우 정동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 조형물 설치, 심곡항은 자연석을 활용한 인공폭포 조성과 암벽 설치, 금진항은 가자미를 테마로 친수공간, 사근진포구는 특산물인 다시마 이미지를 도입한 조형의자 등을 꾸며 각각 특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문진항은 오징어 형상, 우암진항은 소뿔 형상, 사천진항은 양미리 꼬리 형상의 등대를 각각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어촌·어항을 미래 해양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로드맵이 설정돼 중앙부처와 도를 상대로 한 예산확보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