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은 반드시 내년에 개통돼야 한다. 최근 2010년 개통이 다소 불투명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돼 도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계획대로 완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강원도에 대한 SOC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는 게 현실이 아닌가. 도민의 숙원인 경춘선 복선전철을 내년에 마무리해 도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겠다.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된 과정을 보면 주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게 된다. 지난 1999년 착공된 복선화 사업은 당초 2004년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찔끔예산' 배정으로 2006년으로 연기된 데 이어 다시 2009년으로 늦춰졌고 또 2010년으로 미뤄졌다. 공사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이 모양이다. 2010년 개통도 적기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지 않으면 불가능해 아직도 개통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도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은 크다. 다른 지역은 고속철도가 운행되면서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으나 서울~춘천 간은 여전히 1시간50분대에 머물러 있다. 주민들이 경춘선 복선의 조기 개통을 촉구하는 이유다. 이 사업이 끝나면 운행시간이 1시간8분대로 단축된다. 운행횟수도 늘어나 춘천을 중심으로 한 화천 홍천 등 영서북부권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게 된다. 수도권의 인구 유입과 관광산업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얼마 전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낙후 지역의 개발과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복선화 사업은 긴요하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물류비는 감소하고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경제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진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 다시 한 번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을 당부한다. 도와 춘천권 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의 보다 긴밀한 공조와 대응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