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침체될 것으로 우려됐던 춘천 지하상가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과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주말마다 쇼핑족이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20~30% 이상 매출이 신장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춘천 지하상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하상가 내 점포 352곳 중 94.3%인 332개 점포가 현재 운영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문을 연 310여곳에 비해 20여개 점포가 늘어난 것으로 점포 임대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직수입 매장을 운영하는 조종수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적자를 볼 때가 많았지만, 지난 8월부터 고객들의 왕래가 이어지면서 30%정도 매출이 신장됐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허병인 사무처장은 “고속도로 개통 이후 주말 쇼핑족이 서울로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됐지만, 오히려 고객이 더 몰리고 있다”며 “현재 지하상가 내 점포 10곳 가운데 8곳은 상반기보다 매출이 20~3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객들의 왕래가 늘고 매장별로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상가 매매와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하상가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조옥희 공인중개사는 “실제적으로 빈 점포 수가 줄어들고 있고, 점포 매매도 공급자 입맛에 맞춰지는 추세”라며 “점포의 다양성과 상담 문의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공가율은 더욱 낮아질 것”고 전망했다.
진유정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