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삼척]삼척 맹방관광지 개발 사업 탄력

부지 내 무연고 묘지 이장·자연생태 1등급→2등급 변경으로 조성 활기

【삼척】사업 부지 내에 산재해 있는 묘지 이장 지연 등으로 수년간 부진했던 맹방관광지 조성 사업이 무연고 묘지 이장 사업이 시행되면서 활로를 찾게 됐다.

1일 삼척시와 맹방 관광지 개발 사업체인 (주)씨스포빌에 따르면 기존 6홀 골프장을 9홀로 확장하고 지난해 5월 건립한 76실의 콘도 이외에 222~250실의 콘도, 상가 3동, 펜션단지 등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 예정지 일부가 자연생태등급 1등급인데다 부지 내에 523기의 묘지가 산재해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그러나 2008년 자연생태등급 1등급 지역이 개발 가능한 2등급으로 변경된데다 지난 4월 도로부터 맹방관광지조성계획변경승인을 받았고 지난달 말 국·공유지 내 무연고 분묘 이장을 위한 업체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현재 사업 부지 내에 남아 있는 128기의 묘지 중 무연고로 판명된 80기를 이달 중 이장하고 나머지 유연고 묘지도 연고자를 찾아 조속히 이장키로 했다.

씨스포빌(주) 측은 지난해 5월 76실의 콘도 건립 공사를 마쳤지만 6홀 골프장을 9홀로 늘리는 사업 등 부대 시설 조성 사업에 진전이 없어 콘도 영업을 개시해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콘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사업자는 그러나 묘지 이장 등 사업 여건이 조성되면 맹방 관광지 조성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에 맹방 연봉해수욕장 입구 하천 복개 및 인도 설치, 관광지 내 국·공유지 매각 등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국·공유지 내 무연고 분묘 이장과 사업자가 요청한 관광지내 기반시설 확충 사업 예산 등을 확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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