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출신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의 독서 이야기'가 매월 한 차례씩 강릉 옛 명주군청사 '행복한 모루' 하슬라 강당에서 펼쳐진다.
강릉평생학습추진단(단장:최기순)과 강릉원주대 평생교육원(원장:신승춘)이 공동으로 주관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46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 심상대를 비롯해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선우,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박세현 시인, 최성각 소설가, 박용하 시인, 이순원 소설가, 김형경 소설가, 강우식 시인, 강세환 시인, 박기동 시인 등 12명의 작가가 강단에 오른다.
30일 오후2시 첫 번째 순서로 '묵호를 아는가' '심미주의자' 등의 소설집을 통해 한국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심상대 작가의 독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문 심미주의적 문체로 삶의 위기와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탐문하는 그의 정교한 언어 감각과 탁월한 기법의 묘, 뚜렷한 색채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1990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도 문단에 선 이홍섭 시인이 진행과 대담을 맡는다.
기존의 형식적인 강연 방식을 탈피해 강연과 대담을 병행해 진행하고, 무대 장치와 작품 낭송 등을 통해 보다 문학적인 분위기 속에서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홍섭 시인은 “강릉 출신의 작가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일정
△심상대 소설가=30일. 현대문학상 수상. 저서 '심미주의자' '묵호를 아는가'
△김선우 시인=2월27일. 현대문학상·천상병시상 수상. 저서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서영은 소설가=3월27일. 이상문학상·연암문학상 수상. 저서 '타인' '금깃털' '먼 그대'
△윤후명 소설가=4월24일. 녹원문학상·한국일보문학상 등 수상. 저서 '돈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박세현 시인=5월29일. 1983년 문예중앙 신인상 등단. 저서 '정선아리랑' '길찾기'
△최성각 소설가=6월26일. 소설가이자 풀꽃평화연구소 소장. '잠자는 불' '부용산'
△박용하 시인=7월31일. 1989년 문예중앙 신인상 등단. 저서 '견자' '영혼의 북쪽'
△이순원 소설가=8월28일. 효석문학상·동인문학상 수상. 저서 '수색, 그물빛 무늬' '순수'
△김형경 소설가=9월18일. 국민일보문학상 수상. 저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세월'
△강우식 시인=10월30일. 현대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 수상. 저서 '사행시초' '고려의 눈보라'
△강세환 시인=11월27일. 198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 저서 '월동추' '벚꽃의 침묵'
△박기동 시인=12월18일. 1982년 심상 신인상 등단. 저서 '어부 김판수' '내 몸이 동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