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변화 따라 파괴력 커 지역정가 예의주시
22일 전후 이계진의원 입장표명 맞물려 주목
8일 엄기영 MBC사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따라 6·2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지형에 어떤 변수가 될지 중앙및 지역정가가 설왕설래하고 있다.
엄 사장은 이날 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일축해왔으나 2006년 5·31지방선거 전에도 후보로 거론된 것을 감안할때 사퇴의사가 받아들여질 경우 그의 거취 변화에 따라 파괴력이 크기때문이다. 오는 22일을 전후해 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밝힐 이계진 국회의원의 입장과 맞물리며 금명간 선거판에 대대적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엄 사장의 사직서 제출 사실이 전해지자 지역 정가는 그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도지사 선거전이 이제 막 시작된 시점에서 나온 엄 사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입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앞으로 행보가 아직은 안갯속에 있다는 점이 더 큰 변수다”고 말했다.
각 도지사 후보진영과 지역정가에서는 엄 사장의 거취를 놓고 설익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이 민주당 후보로서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 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엄 사장이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거론됐다는 것이 근거다. 엄 사장은 지난해 12월 도지사 출마설을 일축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영입대상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8일 “엄기영 사장은 여전히 후보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이같은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은 “엄 사장이 비록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지만 만약 선거에 나설 경우 그 자신이나 주변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분위기는 아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엄 사장의 사퇴 표명이 현 정부의 언론 정책에 대한 정치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집권 여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도 있다. 중앙정치권 등에서는 엄 사장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엄 사장의 거취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목받는 것은 사퇴시기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출마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이 있는 만큼 그의 움직임은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주현·이규호기자

















